다니자키 준이치로를 다시 읽고 있어요.... 욕망 앞에서 우스꽝스러워지는 인간, 자신이 상대를 지배한다고 믿다가 어느 순간 완전히 지배당하는 인간, 심지어 그 굴복마저 쾌락으로 받아들이는 여러 인간 군상을 집요하게 파고든 일본 작가.. 친구들에게 설명할 때는 "변태 일본 소설 읽고 있어ㅎ" 라고 뭉뚱그려 설명하기도 하는데 이는 우스워보이지만 사실 매우 직관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. 다니자키 준이치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영화감독 마스무라 야스조인데, 그는 다니자키의 소설을 세 편을(《만지 卍》(1964), 《문신 刺青》(1966), 《치인의 사랑 痴人の愛》(1967). ) 영화화 하였다. 아래 늘어놓은 포스터에서부터 보이듯 마스무라의 영화는 무엇보다 시각적으로 아름답다. 빛바랜 듯한 색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