단편

260415

seyeon yoon 2026. 4. 19. 23:05

이런 글을 보았다
 
어머니 임종 전에 곁을 지키고 있었는데,  
모르는 사람의 이름을 계속 부르다가 돌아가셨다고
자기가 모르는 엄마의 세계가 있었고
앞으로도 평생 모르고 살 게될 거라는
 
신비롭고도 아득한 글이었다
 
어젯밤엔 잠들기 전에 엄마에게 문자를 보내보았다  
'엄마는 외로울 때 (만났던 남자 중)
누가 제일 그립고 보고싶어?‘
 
아침에 일어나보니
'너는?' 이라는 되물음과 함께 답이 와 있었다
내가 모르던, 어쩌면 영영 알 수 없었을지도 모를
엄마의 세계를 조금 더 알게됐다

너는?이라는 물음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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